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복 70주년 아직 나라 안팎으로 과거가 마무리되지 않아 서글프다. * 사진은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거울의 방' 더보기 여름 밤 풍경 조금은 시원해 진 것 같아 모처럼 저녁 나들이를 나갔다.그런데 비가 오기 전이라서 그런지 공원은 무척 덥고 습하다.당연히 이런 날씨를 좋아하는 모기들의 등장으로 나오자 마자 얼마되지 않아 모기밥이 되고 말았다.한 곳도 아니고 여러 곳의 무차별 적인 모기의 공격에 하는 수 없이 바로 발길을 돌렸다. 더보기 저녁 하늘 우리 동네에 저녁 하늘의 모습이 참 멋진 곳이 있다. 물론 내가 느끼기에 말이다. 오가면서 늘 적당한 구도를 잡아 찍으면 정말 멋지겠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한번도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아니 옮기려 시도한 적은 한번 있었다. 그 때는 그 주위를 계속해서 머뭇거리기만 하다 포기하고 말았다. 당최 왜냐구? 그 전망이 좋은 곳은 바로 도로 위이기 때문이다. 차로 지나가면서 늘 저녁 하늘에 감탄을 하던 어느날 그 주변에 차를 세우고 인도에서 사진을 찍으려 시도 하였는데 불과 몇 미터 차이를 두고 차에서 보았던 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보아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차를 타고 가면서 찍을 생각도 하였으나 그 곳은 신호를 받고 지난 지 얼마 되지 않는 곳이라 차를 멈출 수도 없는 노릇이.. 더보기 물놀이 요 며칠 한 여름의 찜통 속에 한반도가 갖혀 있는 듯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세상을 모두 익힐듯이 열을 뿜어내는 한낮에는 태양을 대면할 엄두도 못낸다. 그나마 열기가 3단에서 2단으로 바뀐 저녁에 (새벽이 1단 정도 되려나...당최 식지를 않아서...) 일이 있어 나간 김에 잠시 영일대해수욕장을 거닐었다. 열기가 아직 한창일때라서 그런지 포항 불빛 축제의 첫날 행사의 몇 시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파가 많지는 않았다. 물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몇이 보였다. 순간 요즘 유행하는 추억놀이에 빠져 30여년 전 쯤 같은 곳에서 똑같이 물장난을 하며 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으레 그 땐 참 좋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때는 정말 행복했던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때도 그렇게 .. 더보기 왜 나만 이렇게? '왜 나만 이렇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뒤에 붙는 표현들은 항상 부정적이다. '왜 나만 이렇게 집에 문제가 많지?', '왜 나만 이렇게 관심을 못 받는 것인지?', '왜 나만 이렇게 안 풀리는 거야?' 나 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더 많고 신세 한탄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되뇌며 나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지내려 노력하지만 그것은 이성적인 바람일 뿐 이는 한번씩 떨쳐져 나오는 억울한 감정을 달래 주지 못한다. 감정이 심하게 폭발할 때는 절로 욕이 나오고 눈물이 나는 경우도 있다. 남의 상처는 크게 와 닿지 않지만 내 손에 박힌 작은 가시에도 큰 고통을 느끼는 이기심 때문일 것이다. 개망초꽃이 생각났다. 개망초꽃도 그 저주받은 이름에 참 억울할 것이다. '왜 나만 이렇게 저주받.. 더보기 실내 온도 25℃ 덥다. 차를 탄 이후로 계속해서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다. 차 온도 표시부에서 외부 온도가 35℃라고 알려준다. 에어컨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끼자는 염치들은 더워서 못 버티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말도 없이 밀려났다. 지나가는 차들의 차창이 굳게 닫혀있다.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더운 날 차창 밖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제목을 "외부 온도 35℃"로 하고 싶은데 사진 속 세상은 너무도 시원한 모습으로 보인다. 실컷 고민하다가 제목을 변경하였다. "실내 온도 25℃" 더보기 안개낀 날 2 몹시 습한 날이었다. 일기예보에서는 장마가 예상보다 느리게 올라오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아침 저녁 희뿌연 안개가 주위를 덮었고 더운 공기 속에 억눌린 물 알갱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대로 내 피부에 그대로 부딪히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 작은 물 알갱이들은 오후 내내 내 몸을 누르며 끈적였고 숨을 쉴 때마다 습한 공기가 허파로 퍼지며 답답함에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저 멀리가 보이지 않는다. 눈에 성에가 낀 것처럼 주변이 흐릿해 졌다. 하필 오늘은 그동안 대책없이 미뤄두기만 했었던 여러 일들의 데드라인이었다. 잠시의 평안에 머물렀던 그 동안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다짐을 할 틈도 없이 세상에서 가장 바쁜사람인양 아침부터 요란하게 움직였다.오후가 되어 온도가 올라가면서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더보기 [마감합니다]티스토리 초대장 배부(2015.7.) 티스토리 초대장 10장을 나눠 드릴려고 합니다.대신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글은 익명으로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티스토리 특성상 익명 댓글에 대한 댓글을 익명으로 달 수 없기에댓글에 대한 댓글을 별도로 달지 않음을 이해해 주세요. 1. 제발 꼭 필요하신 분만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한동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를 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전에도 글을 남겼지만 저도 초대장을 어렵게 구했던 생각이 나서 다시 배부하기로 하였습니다.초대장을 배부하는 순간 순식간에 댓글이 달리고 초대장이 바로 마감이 됩니다. 그런데 초대 받으신 분들 중 초대에 응하지 않으신 분들 대부분 블로그가 만들어 지지 않거나 게시물 하나 시험삼아 올려본 것에서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럴거면 왜 그렇게 초대장을 받기 위해 노.. 더보기 안개낀 날 개인적으로 안개 낀 날을 좋아한다. 안개 속에서 눈에 거슬리는 자질구레한 것들이 제거된 깔끔한 풍경이 좋고, 은은히 드러나는 건물이며 나무, 산 등의 풍경들은 왠지 모를 신비함과 경외감을 느끼게 하여 좋다. 나의 모습이 안개 속에 가려진다는 것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이러한 이유로 날이 맑은 날에도 나는 어린 시절 소독차를 쫓아 다니는 아이처럼 늘 안개 속을 헤맨다. 더보기 이슬비에 젖은 분홍 장미 내 기억에 누군가에게 장미 한 송이 만을 준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그 장미가 바로 분홍 장미였다. 당시 분홍 장미가 빨간 장미 보다 예뻐 보여서 전한 것이었는데 전하고 나서 보니 주변의 빨간 장미들 속에서 왠지 초라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그 이후로 분홍 장미는 초라해 보인다는 잘못된 선입견이 생겼다. 그런 분홍 장미가 오늘 이슬비 속에서 유난히 빛나 보인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