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안개 낀 날을 좋아한다.
안개 속에서 눈에 거슬리는 자질구레한 것들이 제거된 깔끔한 풍경이 좋고, 은은히 드러나는 건물이며 나무, 산 등의 풍경들은 왠지 모를 신비함과 경외감을 느끼게 하여 좋다. 나의 모습이 안개 속에 가려진다는 것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날이 맑은 날에도 나는 어린 시절 소독차를 쫓아 다니는 아이처럼 늘 안개 속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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