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에 누군가에게 장미 한 송이 만을 준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그 장미가 바로 분홍 장미였다. 당시 분홍 장미가 빨간 장미 보다 예뻐 보여서 전한 것이었는데 전하고 나서 보니 주변의 빨간 장미들 속에서 왠지 초라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그 이후로 분홍 장미는 초라해 보인다는 잘못된 선입견이 생겼다. 그런 분홍 장미가 오늘 이슬비 속에서 유난히 빛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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