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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란... 꽃 사진과 꽃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활용하여 꽃 이름을 검색해본다. 확실하게 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어렵다. 꽃의 모양이나 잎의 모양을 보아 이 꽃은 '사계소국'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꽃 검색을 하다가 뭐이리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또 다르냐고 아이들처럼 말도 안되는 투정을 늘어 놓았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분류를 하고 이름을 정하는 것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꽃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하나의 꽃이라도 그 꽃에 대해 깊이 알아보려하고 이해하려 하지 못한 나의 잘못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최근 나의 SNS와 관련한 일들이 생각났다. SNS를 하다보면 한번씩 받는 말이 있다. "우리함께 '소통'해요." 그런데 나에게 '소통'을 신청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연 진정으로 '소통'하고 싶.. 더보기
봄이 좋냐? 늘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봄이 되면 사진을 찍는데 많은 힘과 시간을 소비한다.많은 양의 사진이 생기는 만큼 사진은 정리하는 데도 많은 힘과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진은 컴퓨터 하드속에서 잊혀지고 그 중 일부 사진만 공유가 된다. 뭔가 풍족하게 얻은 것 같은 상황 속에도 공허한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은 뭔가?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마음은 풍요로울 지언정머리는 너무 공허하다는 생각이 든다.이럴 때 지성인들이 내놓는 처방이 있다.바로 인문학. 고전. 독서... 그동안 비워 두었던 머리에 관심을 가지며이제부터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야겠다. 오늘 따라 이 노래 가사가 나에게 새롭게 다가와나의 뒤통수를 치는 것 같다. "꽃이 언제 피는 지 그딴 게 뭐가 중요한데 날씨가 언제 풀리는지.. 더보기
모란(牧丹)이 어우러진 풍경 붉은 색의 얼굴처럼 커다란 꽃. 모란.꽃말은 부귀, 영화로 예전 부터 관상용으로 많이 심었다고 한다. 또한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쓰이고 여러 설화에도 많이 등장한다. 나도 어릴 적 집 마당에 이 꽃을 심은 집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란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크기만 클 뿐 그리 예뻐보이는 것도 아니고, 향기가 썩 좋은 것도 아니고, 색도 검붉은 것이 왠지 핏빛 같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모란에 대한 설명을 여기저기서 살펴본 후 모란을 다시 살펴본다. 전과 다르게 커서 위엄이 있으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것이 품위 있고 고귀해 보여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색도 진하지 않으면서도 눈에 잘 띄고 또 깊이가 있어 보인다. 향기도 은은하여 코를 자극하지도 않는다. 그동안 나는 모란을 왜 그리 싫어 했던.. 더보기
조팝나무 꽃 그리고 SNS 꽃의 모양이 조를 섞어 지은 밥(조밥) 처럼 보인다고 조팝나무로 불린다고 한다.하얀 쌀 같은 꽃잎에 좁쌀 같은 노란 수술 딱 조밥의 모습이다.한 줄기에 올망졸망 모여있는 모습들이 참 사이좋게 보인다. 작은 물고기들은 물 속에서 큰 물고기처럼 보이기 위하여 떼로 몰려 다닌다고 한다.조팝나무 꽃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잘 찾도록 하기 위하여 모여 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정작 그 수많은 꽃들 중 꽃 하나가 눈에 띄기는 어려운 일이다.혹 눈에 띄었다 해도 비슷하게 생긴 수 많은 꽃들 중에 하나로 여겨질 것이다. SNS의 발달로 마음만 먹으면 자신을 쉽게 알릴 수 있게 되었고 예전에는 만날 수 없었던 수 많은 사람들도 쉽게 접하게 된다. 한번의 스크롤로 나의 눈 앞에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하지만.. 더보기
복숭아꽃 핀 마을 복숭아꽃이 만발한 마을을 바라보며 의미없는 생각에 잠긴다. 무릉(武陵)이라는 지역의 한 어부가 어느 날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어느 마을을 발견한다. 복숭아꽃이 만발한 그 곳은 바로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무릉도원이다. 도연명이 쓴 이 이야기는 일종의 페이크다큐멘터리 처럼 마치 실제 일이 었던 것 처럼 묘사하였고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이 이야기를 실제 존재하는 곳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비슷한 이야기로 토마스모어가 쓴 유토피아가 있다. 유토피아의 의미는 잘 알다시피 '존재하지 않는 나라'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역시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이야기는 없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 과연 이러한 나라는 존재할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수학적인 의미로 볼 때 점과 선이.. 더보기
흩날리는 벚꽃 꽃은 피고, 진 다음에야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더보기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맑고 푸른 연못 위로는 맑고 푸른 풍경이 비친다. 흐리고 탁한 연못 위로는 흐리고 탁한 풍경이 비친다. 나는 어떤 연못일까? 유재하 노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 생각나는 밤 더보기
화전 만들던 날 눈도 입도 즐거운 화전 더보기
꽃잎 지던 날 2017.04.10. 꽃이 진다는 것은 아름다운 한 시절이 저물었음이 아니라 더 아름다울 내일을 위한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더보기
흔한 경복궁 풍경 2017.04.08. SNS의 열풍 때문인지 요즘은 한복 대여가 인기라고 한다. 그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번에 지켜본 바로는 예전에 비해 대여 한복도 입고 싶을 정도로 많이 다양해 지고 예뻐진 것 같다. 머리 장식, 노리개 등의 장신구와 가방도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무척 화려해 졌다. 나도 곤룡포를 입고 돌아다니고 싶은 충동이...^^ 궁궐에서의 이벤트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특별한 모임이나 자리 등에서도 이렇게 예쁜 한복을 입는 분위기가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