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내 2015. 1. 12. 11:42

임진각은 갔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가서는 이곳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실망했다.

많은 이들이 임진각에서 철조망 넘어를 바라보며 그곳이 DMZ 또는 북한 땅이 아닌지 궁금해 하였지만 누가 일부러 말하여 주지 않는 이상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어떤 아이는 망원경을 보고 내려오며 그곳을 북한땅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망대에서 하는 말이 '저기 북한땅이야?'라는 것이었다.

물론 주변 설명과 지도를 잘 살펴보면 그곳은 출입이 통제되는 우리 땅이라고 알 수는 있지만 잠시 관광으로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그러한 수고를 기대할 수 있을까?

또한 전망대에는 자유의 다리가 보이는 방향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임진각 자유의 다리를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로 착각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쁜 상가를 꾸미기 보다는 여러가지가 잘 정리된 안내시설을 우선 잘 꾸며야할 것 같다.

반면 60년 넘게 잘 보존된 DMZ의 자연환경에 대한 안내 영상과 사진, 통일 염원하는 리본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통일의 희망을 꿈꿔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갈 때는 조금 일찍 가서 버스로 DMZ를 도는 것도 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