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내 2017. 4. 26. 22:18

늘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봄이 되면 

사진을 찍는데 많은 힘과 시간을 소비한다.

많은 양의 사진이 생기는 만큼 

사진은 정리하는 데도 많은 힘과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진은 컴퓨터 하드속에서 

잊혀지고 그 중 일부 사진만 공유가 된다. 

 

뭔가 풍족하게 얻은 것 같은 상황 속에도 

공허한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은 뭔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마음은 풍요로울 지언정

머리는 너무 공허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 지성인들이 내놓는 처방이 있다.

바로 인문학. 고전. 독서...

 

그동안 비워 두었던 머리에 관심을 가지며

이제부터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야겠다. 

 

오늘 따라 이 노래 가사가 나에게 새롭게 다가와

나의 뒤통수를 치는 것 같다. 

 

"꽃이 언제 피는 지 그딴 게 뭐가 중요한데 

날씨가 언제 풀리는지 그딴 거 알면 뭐 할 건데"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